한미, 오늘 워킹그룹 회의…‘대북식량지원’ 논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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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9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가운데,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늘(10일) 청와대와 외교부, 통일부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주요 방한 일정을 수행합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외교부를 방문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갖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대북식량지원과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등 남북 관계의 주요 현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4일에 이어 어제 북한이 닷새 만에 다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가운데 진행되는 워킹그룹 회의인 만큼, 회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비건 대표는 외교부를 방문한 뒤 통일부와 청와대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에서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만나 김 장관 취임 뒤 처음으로 면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고,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나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비건 대표는 이에 앞서 어제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이도훈 본부장과 아침식사를 함께하며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비건 대표가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이후 처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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