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인식개선, 이해·존중이 먼저다

성연성 2019-04-22 (월) 04:48 5년전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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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258만명으로 인구의 5%… 동정의 대상으로 보는 시선 거두고 존중의 대상으로 여기는 게 우선

26년째 발달장애인 아들과 살아가고 있는 성도 A씨(55·여)는 최근 교회 내 카페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평소 아들과 함께 셀(소그룹) 모임에 참석해 왔는데 모임 도중 한 성도가 “우리 민혁이(가명) 까까 줄까” 하며 성인인 아들에게 아이 대하듯 했던 것이다.

A씨는 “집에 돌아온 아들이 머뭇거리다 카페에서 속상했던 감정을 드러내는데 눈물을 참느라 혼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쁜 마음으로 한 행동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지적하거나 화를 내진 못했지만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걸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1년 113만여명이던 우리나라 장애인 수는 지난해 258만명(전체 인구의 5%)을 넘어섰다. 하지만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입을 모은다.

김진우 덕성여대(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동정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거두고 서로 존중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유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면 선의를 갖고도 제대로 도움을 주지 못하거나 심리적 불편함을 초래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시각장애인에게 길을 안내하는 경우 장애인의 왼쪽에 서는 게 좋은지, 오른쪽에 서는 게 좋은지 위치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발달장애인과 대화할 때는 쉬운 말로 된 짧은 문장을 천천히 전하는 게 좋다. 장애인이 일부 규범을 지키지 않거나 공공장소에서 소리를 지르는 일이 있더라도 지적하기에 앞서 어떤 표현을 하고 싶었는지 물어보는 게 먼저다.

이계윤 지체장애인선교협의회장은 “배려가 지나쳐 차별이 생기면 안 된다”며 “비장애인의 일방적 판단으로 무조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게 장애인에겐 심리적 부담이 되거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행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최근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및 탈시설 기본방향’을 발표하면서 지역사회 내 교회와 성도들의 역할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애인의 시설 입소를 최소화하고 자신이 살던 곳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가도록 하는 게 정책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피하려고만 하면 제대로 알 수 없고 무지가 두려움을 만들면 부정적 태도가 생긴다”며 “교회 내 장애인 부서가 따로 있더라도 비장애인 성도와 함께 예배드리며 접촉 기회를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성도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장애인과 소통하며 귀감이 되는 모습을 지역사회에 보여주는 게 빛과 소금의 역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회 내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고령자나 장애인들을 위해 물리적 장벽을 허무는 것)를 위한 지속적 노력도 요청된다. 이 목사는 “궁극적으로 ‘장애’란 단어가 떠오르지 않게 조금씩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지역 내 장애인단체나 장애인단체총연맹 등에 요청하면 비장애인의 시선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공간 개선 사항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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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윤경 교수아이를 둔 부모는 봄철에 수두를 주의해야 한다. 바이러스성 질환인 수두는 매년 4~5월과 11~12월에 기승을 부린다.

올해만 벌써 2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다. 수두는 전염력이 강해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가 걸리기 쉽다. 수두는 증상을 완화하는 것 말고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다. 수두를 예방하려면

백신 접종이 필수인 이유다. 세계면역주간을 맞아 고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윤경 교수에게 수두의 특징과 백신의 효과를 물었다.
김윤경 교수는 ’수두 백신을 맞으면 질환 예방은 물론 수두에 걸려도 증상의 정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리랜서 인성욱


Q : 수두는 어떤 질환인가.

A :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원인인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온몸에 작은 수포(물집)가 생기는 게 특징이다. 수포에 직접 닿거나 환자의 미세한 침방울·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된다. 6세 이하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생에게서 잘 발생한다. 수두 자체는 중증 질환이 아니다. 그러나 발생자 수가 많은 편이고 유행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인식해야 할 질환이다.”=



Q : 수두에 걸렸을 때 진행 경과는 어떤가.

A : “수두에 걸리면 2~3일 동안 열이 나는 것을 시작으로 피부에 수포가 올라온다. 수포는 보통 두피나 얼굴에 처음 나타나 몸통과 사지로 퍼져나간다. 그러다 3~4일이 지나면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수포에 딱지가 앉는다. 수포가 생기기 2~3일 전부터 딱지가 생길 때까지가 전염력이 가장 세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대부분 증상이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그러나 항암 치료나 면역 억제 치료를 받는 등 면역력이 크게 저하된 사람이 수두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출혈성 수두가 나타나거나 폐렴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Q : 치료 방법이 있나.

A : “증상별로 대처하는 대증요법을 시행한다. 열이 나면 해열제, 가려움증을 호소하면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하는 식이다. 심각한 합병증이나 후유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는 항바이러스제를 쓰기도 한다. 수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Q : 수두 예방에 효과적인 방법은 뭔가.

A : “예방접종을 받는 게 최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수두 백신을 생후 12~15개월 때 1회 접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국가필수예방접종 사업에 포함돼 있어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수두 백신의 예방 효과는 연구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항체 형성률은 80~90%, 질환 방어력은 65% 정도다. 백신을 접종하면 수두에 감염되더라도 중증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자연감염일 때보다 수포 수가 적거나 열이 나지 않는 등 증상이 경미하고, 앓는 기간이 훨씬 짧다. 수두인지 잘 모를 만큼 가볍게 지나가기도 한다.”



Q : 어떤 백신이 사용되고 있나.

A :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수두 백신은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화한 생(生)백신으로 총 세 가지다. 기존에는 수입한 백신과 국산 백신이 하나씩 있었는데 최근에 국내 생산 백신(스카이바리셀라)이 하나 더 추가됐다. 이 백신은 임상시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수두 바이러스주 대비 동등한 효과가 입증돼 효능을 충분히 확인했다고 평가받는다.”



Q : 성인도 수두에 걸리나.

“아주 드물지만 성인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다. 수두는 나이가 들어서 걸리면 소아보다 전신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그러니 수두에 걸린 적이 없고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뒤늦게라도 백신을 맞는 것이 안전하다. 만 13세 이상은 2회 접종을 권한다.”


Q : 유행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생활수칙이 있다면.

A : “부모는 수두에 걸린 자녀를 ‘전염성이 없어졌다’는 의사의 진단이 있을 때까지 어린이집·유치원·학교·학원에 보내면 안 된다. 집 안에 수두 환자가 있을 경우 가족이 예방접종을 받았거나 수두를 앓은 적이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수두에 대한 면역성이 없거나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사람은 수두 환자와 같은 공간에 머무르는 것은 위험하니 떨어져 생활한다. 평소에 손을 자주 씻고 수두 환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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