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야동 중독 때문에 괴롭다는 재수생에게 [박상미의 고민사전]

온님세 2019-02-20 (수) 12:01 5년전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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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불안감 잊으려다 게임·야동에 빠져”

성적은 나쁘지 않아요. 그런데 고3 때부터 심한 불안증이 생겨서, 그때마다 게임을 하거나 야동을 보면서 불안을 잊었어요. 그런데, 이젠 너무 중독된 것 같아요. 안 하려고 용쓰다보면 자위행위를 하고 있어요. 정말 짜증이 나는데, 짜증내면서도 계속 하고 있는 제가 너무 한심해요. 저 좀 도와주세요.

“집착할수록 쾌락 시스템은 더욱 강하게 풀가동”

- 벗어나려고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그냥 좀 무관심해지는 연습을 해보자고요. 우리 뇌의 쾌락 시스템은, 정말 강력해요. 그걸 움직이는 힘이 ‘본능’인데요, 억누를수록 더 힘차게 쾌락 시스템을 가동시켜요. 그러니까 ‘벗어나기 위한 발악’은 그 시스템을 더 자극하는 거예요. 온종일 그 생각만 나게 풀가동시킬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는 거죠.

이렇게 생각하세요. 재밌긴 하지만 무익한 놀이를 같이 하자고, 온종일 귀찮게 따라다니면서 괴롭히는 악당 같은 녀석들! 3박4일 동안 자지도 먹지도 않고 게임을 하다가 PC방에서 죽은 사람 이야기가 뉴스에 보도 되었었죠? 그 정도면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만드는 조폭 같은 존재니까 문제가 되지만, 이 정도는 나를 괴롭히는 악당 같은 녀석들 수준이니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왜냐면, 그럴수록 더 달라붙기 때문이에요.

이제 너네들이랑 안 놀겠다고 소리 지르고, 내 집에 찾아 온 녀석들을 쫓아내고 이러면 그 녀석들이 어떻게 하겠어요? 더 끈질기게 집적거릴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어, 또 왔네? 나 이제 너네들이랑 노는 거 재미없으니까 이제 그만 가라! 가!” 시니컬하게 웃어주세요. 무 대응, 무관심이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그럼 그 녀석들도 풀이 꺾여요. 반응을 안 해주니까 같이 놀자고 집적거리기가 재미없는 거죠.

살다보면, 뭔가에 집착하고 중독됐나? 싶을 정도로 나의 신경과 시간을 쓰게 되는 일들이 생겨요. 늘 착하고 성실하게 좋은 것만 보고, 말하고, 생산적인 일만 하며 살 수 있겠어요? 가끔은 본능이 유혹하는 대로 딴짓도 하고 그러는 겁니다. 저도 시도 때도 없이 달콤한 것을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버릇이 있어요. 음식 중독이죠. 글이 안 써지고 답답하면 스마트폰에 집착해요. 때로는 제가 스마트폰 중독 같기도 해요. 내가 왜 이러나 짜증이 나서, 집에 있는 달콤한 음식을 모조리 없애고, 스마트폰 전원을 꺼서 차에 두고 내리고, ‘억지로’ 노력할수록 더 생각이 나더라고요.

‘벗어나겠다’는 생각에 집착할수록 쾌락 시스템은 더욱 강하게 풀가동된다는 걸 잊지 마세요. 도덕성이 강한 사람일수록 심한 죄책감을 느끼면서, 더 불안한 마음을 갖게 돼요. 그러면 벗어나는 것이 더 힘들어집니다. 쾌락은 아주 자극적인 본능이에요. 그래서 쾌락을 자극하는 취미생활이 한 번 빠져들면 헤어 나오기 어렵죠.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게 쾌락의 유혹이고,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중독이 돼요. 중독이 뇌의 생물학적 변화를 초래하는 것이기 때문에, ‘집착 단계’에서 중독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초기에 관심을 느린 쾌락으로 돌려주는 게 도움이 돼요.

평소에 느린 쾌락을 자주 즐기는 사람들일수록 쾌락의 유혹에 매몰되지 않아요. 노래 크게 부르기, 멍 때리면서 걷기, 스쿼트 백 개 하기, 큐브 맞추기, 퍼즐 맞추기…, 이런 게 제가 주로 쓰는 방법이에요. 이 방법을 쓰면서 동시에 매일 ‘아주 작은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기’를 시작해 보세요. 예를 들면, ‘오늘은 컴퓨터 한 시간만 하기’ 이런 거예요. 컴퓨터를 켜면 게임도 하게 되고, 야동도 보게 되니까 시간을 제한해 보는 거죠. 이 정도 목표는 성취하기가 쉽죠? 작은 목표를 매일 성취하다보면 언젠가 끊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겨요. ‘자아 효능감’이라고도 하는데요, 매일매일 조금씩 목표치를 늘려주는 거예요. 그리고 반드시 상을 주는 겁니다. 음료수도 좋고 떡볶이도 좋아요. 뇌가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으로요.


■마음치유 전문가 박상미는?

마음치유 전문가로 불리는 박상미씨는 마음치유 교육센터 ‘더공감 마음학교’의 대표다. 현재 경찰대학교 교양과정 교수로 있다. 법무부 교화방송국에서 전국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영화치유 강의를 하고, 교도소와 소년원에서는 <영화치유학교>,<문학치유학교>를 연다. 직장인과 일반인들 대상으로는 감정조율과 소통, 공감 대화법 강의를 한다. 마음의 상처와 대화하고, 스스로 치유하는 힘을 기르는 책 <마음아, 넌 누구니>와,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의 힘> <마지막에는 사랑이 온다> 등을 썼다. 고민상담은 으로 하면 된다.

마음치유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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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관세 품목제외 더 활용을”
지난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압박에 대해 관세 부과 대신 수출 쿼터(할당량)를 선택한 한국의 철강 수출이 관세 부과를 선택한 일본 중국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본 등이 적극 활용하는 관세 품목 제외 판정을 한국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KOTRA 워싱턴무역관이 미국 상무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1월 미국의 철강 수입은 총 2886만 t, 275억 달러(약 31조1000억 원) 규모에 이르렀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등의 철강 수입이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특히 미국 수출량이 가장 많은 한국은 2017년 323만 t에서 지난해에는 243만 t으로 24.8% 감소했다. 금액 기준으로도 13% 이상 줄었다. 반면 일본의 수출 물량은 20.8% 줄어든 128만 t이지만 금액으로만 보면 0.7% 감소했다. 중국도 수출 물량(―13.6%)과 금액(―7.3%)의 감소 폭이 예상보다는 크지 않았다.

철강업계에서는 한국이 25%의 관세 부과 대신 수출 쿼터를 부여받으면서 특정 품목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품목 제외’ 제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실제 일본은 100만 t가량이 품목 제외 판정을 받은 반면 한국은 2만7000t 수준에 그쳤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수출 쿼터를 받은 국가는 지난해 8월부터 미국이 뒤늦게 품목 제외 신청을 할 수 있게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수출품이 품목 제외 판정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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