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팬미팅 후기 (장문,스압,데이터,십덕)

안냥 기스갤의 김미연 덕후입니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여러분이 김미연을 왜 안빠는지 이해가안되는것이애오 하와와

18년 7월 28일자 계양 CGV에서 진행된 흥국생명 팬미팅의 현장을 살짝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매우 의식의 흐름대로 작성되오니 국밥집에서 밥먹으면서 썰듣는다는 정도의 분위기로 읽어주시면 ㄱㅏㅁ사하겠습니다.)

저는 팬미팅에 당첨되지 못했다는 연락을 받고 대행사욕을 해가면서 알바를 하고

책을 보던 중 낯선 번호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 흥국생명 팬미팅 이벤트 대행사입니다..

결원이 생겨서 예비명단에 계신 ㅁㅁㅁ님께 연락드렸습니다

혹시 참가 가능하세요? "

- 아.. 날짜가 언제죠?

" 내일 1시입니다  "

? 아니 이새키들이 진짜.. 전날 저녁 7시에 물어보는건 좀..

어쨋든 당일날 아침 예쁘게 차려입고 빈손으로 룰루랄라 출발했으나

지각이네요 >_< 일산에서 30분밖에 안걸리면서 늦네 ㅋㅋㅋ

계양CGV는 정말 작았습니다.. 다른동네도 이런가 아니면 이 동네가 좀 오래됬나?

하여튼 신도시충은 다 새거만 봐서 쵸큼 낯설었습니다.

지하주차장은 또 왤케 작은지.. 차 긁어먹은지 얼마 안되가지고 손 달달떨면서 주차하고

엘베 타고 올라오는데 13층인가 까지 있느거에요.. 그래서 아 계단으로 가자! 했는데

CGV 8층이고 후.. 엘베는 또 왤케 층마다 멈춰.. ㅠㅠ

하여튼 지하에서 타고 1층에서 띵 멈췄는데 인스타라이브에서 보던 수빈이랑 채연이 윤희가

'어씨 사람 왤케 많아' 하고 엘베에서 문하나 사이에 두고 어색한 시선처리.. 아시죠..?

할튼 황급히 눈깔고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8층에 올라오니 팬미팅 왔냐고 물어보고 예쁜 카드를 주셨네요 이런거 CGV에서 만들수있나? 예쁘네..

선수들에게 궁금한점이나 하고싶은 말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여달라는 판때기가 있어서

 [ 김미연선수! 김종민감독?vs이정철감독? ] 을 적어봤씁니다

3라로 뽑아주시고 닭장에서 끄집어내어 빛을 보게해주었으나 트레이드해버리신 감독님

vs 트레이드로 데려와서 수비시키다가 말년에 센터까지 시킨 감독님

..쓰면서도 이거 멕이는거 아닌가 싶었지만 진짜 궁금했기에 살며시 적어두고 입장했습니다.

좌석배정은 선착순이었는데요.

선수석은 지정해놓고 그 자리에 어떤 선수가 앉을지는 지정을 안해두고 표만 뽑아서 올라갔씁니다.

저는 물론 지각했기에, 선수석 주변은 아예 만석이었고, 그래시발 영화라도 보자하는 로얄석 또한 만석이었기에

맨앞줄로 갔습니다. A열 꽁짜로 팝콘도 주길래 2개나 먹었습니다. 쿰척

손톱 짜르고 갈라했는데 ㅜㅜ

영화는 톰크루즈 성님의 불가능은 없다! 탕탕탕! 이었습니다.

그냥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였습니다 뭐 그런거 있잖아요 와 시발 못할거같은데? 아냐 할 수 있어! 탕탕탕! 고생했어.. 너도..

고개도 아팠고, 옆자리 아저씨가 자꾸 툭툭쳐서 자리 옮겼습니다 아오시부럴

영화가 끝나고 이렇게 주루룩 앉아서 의자 높이조절하는걸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MC는 신승준 아나운서가 도와주시겠습니다

저는 이호근 아나운서 사랑합니다. 저번 시상식때 왜 사진 안찍어주셨어용 껄껄

100명넘게 모시다보니 시간도 부족하고, 이것저것 어색하기도 하다보니까

많은분들의 얘기를 듣긴 어려웠고,

와중에 팬미팅 신청하신분들 중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신청하신 분들 몇 분을 소개해주셨습니다.

1. 군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 온다고했는데 외박을 못받았는지 안왔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전역한지 한달도 안된 햇예비군 친구 한분을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평소 좋아하던 김나희선수에게 [전역신고]를 하고 들어갔습니다.

차마 영상으로 담을 수 없었습니다..

2. 이제 여고생이되는 쌍둥이

온가족이 함께 신청해주셨다고해요

어머니 아버지 두딸들이 모두 참가해서 고딩되는 딸들 응원한마디 해달라고 하셨네요

이 세 선수에게 응원을 받고싶다고 하셔서 앞으로 나와 함께 사진촬영도 하시고 가셨습니다

아니 미연이만 흔들렸네? 찍사가 잘못핸내;; 미연이는 흔들려도 예쁩니다 흔들린건 제 마음입니다

미연아 내 초점은 항상 너였어

3. MC 성큰?

가수라고 하셨습니다. 이재영선수이름으로 펀치라인 아픔은..이재영.. 인가 하는 제목으로 곡을 써오셔서 라이브도 하시고 가셨어요

이제..0 이런 뜻이라고 하는데 아픈건 이재영! 슬픔은 이재영!

이재영 팬은 별로 안좋아할수도 있지않을까요?

아닌가? 너무 확대해석임?ㅋㅋ 좋은쪽으로 해석합시다

부상은 이제.. 0..  흥국은 이재영! (흥국은.. 이제.. 0...)

그리고 이번 팬미팅은 대행사 실장님이 일부러 먼 곳에서 오신 분들을 많이 선발했다고카길래

어디서 오셨냐 여기저기 물어보시니까

강릉.. 삼척.. 마산.. 부산.. 거제도..

일산에서 오면서 지각한 제가 쵸큼 부끄러웠습니다.

또 뭐가 있었죠?

공윤희 선수 센터에 앉아있단 이유로 춤추게하고, 윤희가 해란선수 끌고와서 같이 추다가 해란선수가 연경이 일으켜세워서 끌고오고

연경이.. 근황묻고..ㅋㅋㅋ

채연이 막냉이 데려와서 인터뷰하고 미니게임 진행했습니다.

채연이를 이겨라! 가위바위보를 진행했는데요

조송화선수가 다이겨서 상품권 받아갔습니다.

그담엔 싸인회를 해야죠! 그래 이거 할라고 아침부터 부랴부랴 왔는데

자리앉은순서대로 왼쪽부터 김세영선수부터 만나봤습니다.

김세영선수는 항상 스윗하고 낭낭한 팬서비스로 유명하시잖아요?

흥국오셔서 반가워요~ 이번시즌 잘부탁드려요~하고 인사를 드렸더니 환하게 웃으시면서 인사해주셨습니다

우리 주장 김혜란 슨수 사인도 낭낭하게 받았습니다

사실 다음이 미연이라서 해란띠 사인 빨리 받고 흑흑 감사인사만 드렸습니다.

대망의 우리 미연띠 엉엉

우리 미연띠 날 보자마자 입모양을 ㅇ0ㅇ 하더니 바로 씩 웃으며 반겨주셨습니다

저는 분명 얼굴이 빨개져있었을테지만 그래도 우리 미연이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눈맞춰가며 열심히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면 : 어! 안녕하세요~

- 미연선수 안녕하세요~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됬네요~

면 : 그러게요 ㅎㅎ 또뵙네요

- 제가 어제 저녁에 추가명단에서 연락받아서 아무것도 준비를 못했어요 죄송해요.. ㅜㅜ

면 : 아유 아니에요

- 시즌끝나고 이것저것 들고올게요

면 : 뭘들고와요 ㅋㅋ

그리고 빨리 사인받으려고 주섬주섬 유니폼 앞섶 펼치고.. 흰 모자 챙에도 하나 사인받고! 어!

할튼 그러고 있는데 여유롭게 시간 줄 것처럼 얘기하더니

쳐다보고있는 사람들 분위기 슥 보니까 아닌가 싶으니까

고나리가 시작됬습니다 그 딱 아이돌 팬싸가면 아이도루 뒤에 이케 서가지고 빨리 지나가실게요 하고

그거.. 하잖아요? 그런거 하니까 엄청 주눅들고 ㅜㅜ 그래서 슝슝 사인만 받으면서 지나왔습니다

이럴거면 맨뒤에서 맨마지막에 할걸

사인받는곳도 테이블도 없다보니까 손으로 들고해주고 다리에 받치고하고 사진도 옆에서 선수들이 찍어주고 힝

할튼 조금 복잡했지만 슬렁슬렁 넘어왔습니다.

미연이 양옆은 진짜 기억이 안날정도로 면뽕에 취해있어서 다솔선수 나희선수는 얻다싸인받았는지도 기억이안남

정신을 차리고 나니 공윤희 이재영 선수 앞이었습니다.

아.. 손나 정신을 차리고 나니.. 공윤희 이재영 선수 눈앞에 서있었다?!

이거 완전 십덕 이세계물 아니냐 ㅋㅋ 제가 라노벨 제목같은 필력을 가지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윤희선수랑 사진 한장 찍고 옛날에 사인 받았던 자리에 다시 한번 꾹꾹 눌러서 써주셨으면 하고 부탁드렸습니다

이재영 선수는 아니 계양 오신분들은 알겠지만 재영띠랑 사진 찍기 = 흥국버스 올라타기랑 비슷합니다

하드코어에용 SU★PER - ST☆AR 입니다

아 그래서 이건 찍어야해 하고 없는 정신 부여잡고 셀카를 부탁드렸습니다.

갠소할게용 꺄륵

그렇게 정신없이 슝슝 사인을 받고 자리에 앉아서 신나게 선수들 하나하나 팬분들 맞는 모습을 눈에 담았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개인샷.. 있어야겠지?

누가 자꾸 도수빈 찍어달라그래서 도수빈밖에 생각안나서 도수빈 백장 찍은듯

다솔이가 참 예뻤습니다.

채연이도 예쁩니다

흥.. 재미도 없더라! 다신 오나봐라.. (주섬주섬..)

개막전이.. 언제더라.. (클릭클릭..)

마지막은 우리 예쁜 면공주 세상예쁜 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