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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최근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 티켓을 재판매 중개사이트를 통해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요.

환불 거부와 가격 사기 등 피해도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자세한 내용, 정광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어떤 사이트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주의를 당부한 업체는 해외 티켓 중개사이트인 '비아고고'입니다.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 티켓을 개인 간에 거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중개 플랫폼인데, 우리말로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와 관련해 접수된 민원이 지난해 15건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도 이미 4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유형은 정가보다 지나치게 비싼 티켓이나 사용할 수 없는 티켓을 판매하고는 취소나 환불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소비자원은 국내에 통신판매업 신고가 돼있지 않고, 거래과정에 문제가 생겨도 판매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해결을 돕지 않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서만 논란이 되고 있는 게 아니라면서요?

[기자]

네, 비아고고는 이미 지난해 영국 법원으로부터 소비자 보호조치를 명령받은 바 있고, 뉴질랜드 경쟁당국으로부터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제소된 상태입니다.

지난달 호주 연방법원도 비아고고가 공식 판매사이트인 것처럼 소비자를 기만하고 과도한 예약비용을 부과했다며 벌금과 시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국내 업체면 권고 조치만 해도 대부분 수용하지만 해외 사업자이다 보니 제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소비자들이 주의하는 수밖에 없는데요.

사전에 거래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피해발생 시 거래를 취소할 수 있도록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SBSCNBC 정광윤입니다,

정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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