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도발 북측에 경고하고 싶다…美·北 빨리 만나는게 근본적 해법"

성연성 2019-05-10 (금) 19:13 5년전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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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지원, 교착상태 푸는 효과
트럼프도 인도적 지원 전폭지지

G20서 아베와 회담 긍정 검토


◆ 文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 / 대북정책·안보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닷새 만에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며 무력시위를 벌인 북한에 대해 '옐로 카드'를 꺼내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취임 2주년을 맞아 KBS와 진행한 방송 대담에서 이례적으로 북한의 도발적 행위에 대해 '경고'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한반도 대화 국면이 펼쳐진 이후 문 대통령이 이처럼 북측을 강경한 언사로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우리 정부가 남북 관계 개선과 미·북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의 전략적 이해관계만을 따져 긴장을 고조시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섭섭함'이 반영된 언급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10일로 예정됐던 청와대 출입기자단 간담회가 이런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기자단 의견을 수용해 연기할 정도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이날 북측의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 도발은 방송 대담을 불과 4시간가량 앞둔 시간에 강행됐다. 이 때문에 남북 관계, 대북 식량 지원 등과 관련한 질의·응답이 87분간 진행된 방송 대담 첫머리부터 약 25분간이나 이어졌다. 북측도 이러한 효과를 고려해 문 대통령 방송 대담 당일 무력시위를 벌이는, 이른바 '헤드라인 전략'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북측의 잇따른 무력시위에 대해 "북한의 이런 행위가 거듭된다면 대화와 협상 국면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북측에 경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대담에서 여러 차례 북측의 도발적 행위에 대해 작심한듯 비판의 날을 세웠다. 문 대통령은 "북한 측 의도가 무엇이더라도 근본적 해법은 북·미가 조속히 빨리 (대화 테이블에) 앉는 것"이라며 "(북측이) 불만이 있다면 대화의 장에서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한 내용을 소개하며 미·북 대화 재개에 대해 희망적으로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에서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 전폭적 지지를 하면서 한국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하는 데 대해 절대적으로 축복한다는 말을 전해 달라, 굉장히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발표해 달라면서 거듭 부탁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담에서 문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어쨌든 일본 새 천황의 즉위를 계기로 한일 관계가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다소 기대감을 표했다. '일왕'이 아니라 '천황'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일본을 예우했다. 하지만 한일 관계 난맥상이 '과거사' 문제에서 촉발된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해 일본에 책임이 있다는 견해를 펼쳤다.

문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가 양국 관계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이는 한국 정부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면서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한일 과거사 문제를 국내 정치적 이슈로 이용하기 때문에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이 발목 잡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을 방문했을 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

[박용범 기자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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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9일 진행된 '대통령에게 묻는다' 특집 대담에 참여한 송현정 KBS 기자. [사진 KBS 방송 캡처]
문재인 대통령 대담자로 나선 송현정 KBS 기자에 관심이 쏠리며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송 기자 관련 청원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9일 오후 8시30분부터 80여분간 진행된 '대통령에게 묻는다' 특집 대담에는 송 기자가 자리를 함께 했다. 청와대는 대담에 앞서 "송 기자는 현직 기자이기 때문에 곤란한 질문을 많이 할 것"이라며 "기자회견 대신 대담을 하는 건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예상대로 송 기자는 대담 내내 각 분야에 대한 날카로우면서도 다소 공격적인 질문을 이어갔다. 특히 "청와대가 주도해서 여당을 끌어가며 야당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대통령께 독재자라고 얘기하는 것 아니겠느냐. 독재자 들으셨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방송이 끝난 뒤에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9일 진행된 '대통령에게 묻는다' 특집 대담 방송 이후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들.
KBS 시청자 청원 페이지에는 송 기자 관련 청원도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KBS는 시청자가 발의한 내용에 대해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 책임자가 직접 답변하는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문 대통령 대담 이후 올라온 청원 중 3건은 불과 몇 시간만에 동의 수 3000~4000건을 넘기며 공식답변 요건을 빠르게 충족했다.

가장 많은 동의를 얻고 있는 건 '문재인 정부 2주년 대담 프로그램 진행자의 질문 수준과 대화방식에 대해 질문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다. 글쓴이는 "대통령 취임 2주년 방송의 취지를 시청자 입장에서 기대했던 것은 지난 2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3년을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지를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준비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희망찬 이야기들과 아직 미완인 계획들을 어떻게 정부에서 준비하고 있는지를 듣고 싶어하는 국민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그러나 방송 시작 20분이 넘도록 북한 문제를 이야기한데다 대통령 발언 중 진행자가 계속해서 말을 끊거나 '독재자'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시청하면서 진행자의 의견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느낌이라는 것을 지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BS 내에서 진행자를 어떠한 방식으로 선발했고 준비된 질문은 시청자에게 부정적인 스탠스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아니면 진행자의 개인적인 의견인지도 정확하게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이 외 2건의 청원 모두 "대통령을 상대로 국민들이 원하는 질문들이 아니라 시종일관 공격적인 언행, 질문 후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말 끊기, 적대감 어린 표정으로 시청하고 있는 내내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독재자 발언부터 질문 논조까지 해명 바란다", "편파보도에 대해 사과하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반면 "대통령을 상대로 국민의 마음을 속시원하게 대변해줬다", "현직 기자로서 물어봐야할 부분을 제대로 짚었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지난 1998년 KBS공채 25기 기자로 입사한 송 기자는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멤버 김성규의 사촌누나로 알려졌다. 김성규는 지난 2015년 한 방송에서 송 기자와 사촌지간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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