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합창단, 내달 2일 정기연주회 ‘스트라빈스키 시편 교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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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제178회 국립합창단 정기연주회 ‘스트라빈스키 시편 교향곡’이 다음달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8일 국립합창단에 따르면 이번 연주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과 미국합창의 화합과 교류를 의미하는 공연으로 진행된다.

스트라빈스키의 시편 교향곡과 미사곡, 흑인영가, 미국현대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미국 세라픽 파이어의 패트릭 퀴글리 예술감독이 세련되고 감각적인 지휘로 선보일 예정이다.

패트릭 퀴글리 '세라픽 파이어' 예술감독. [국립합창단]

시편 교향곡은 1930년 보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를 위해 위촉됐으며 이듬해 미국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성서의 시편 38·39와 150편의 내용을 토대로 작곡돼 시편을 가사로 하는 교향곡이 아니라 시편들의 내용이 노래하는 것을 ‘교향곡화’ 한 것이다.

미사곡은 스트라빈스키가 로스앤젤레스의 한 음반가게에서 우연히 발견한 모차르트의 미사음반을 들은 후 영감을 얻어 작곡했다고 알려져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미사곡 스타일에 현대적인 화성을 입혀 완성됐다.

흑인영가는 1871년 미국의 흑인들을 위해 피스크대학교 내 보컬 그룹인 주빌레 싱어즈의 등장과 함께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주빌레 싱어즈는 작자 미상인 미국 노예 영가들로부터 가져온 멜로디와 리듬 위에 당시 유행하던 서양 클래식 음악의 화성법을 덧입혀 그들만의 스타일로 편곡한 작품이다. 콘서트용 흑인영가는 최초의 미국식 공연예술형식이라고 볼 수 있다.

연주는 국립합창단과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2014년 자주적·자립적·자치적 단체를 갈망하던 전문 연주자들이 설립한 코리아쿱오케스트라는 매년 90여회 공연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오페라·발레 공연에서 좋은 평가를 듣고 있다.

">박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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