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림 2019-01-13 (일) 23:34 5년전 145  


시의원

 

 

 

50년대

 

 

 

어느 날 골방에 몇
명이 모였다
.

 

 

 

아무래도 이번에
시의원으로 출마한 그놈 손을 보아야겠네
.
이번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
.”

 

 

 

그런데 이왕
손보려면 저승으로 보내버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
어설프게 하다가
동정표가 몰리면 일은 끝난 거지
.”

 

 

 

우리가 하였다는
것이 들통라면 안되니 모두 그럴싸하게 계획을 만들어봐
.”

 

 

 

며칠 후 완전한
계획이 만들어지고 이들은 행동대원들과 미끼가 될 젊고 아리따운 아가씨를 섭외하였다
.

 

 

 

그런데 세상에는
비밀이 없는 법
.

 

 

 

세상을 감찰하고
아름답게 흘러가도록 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가 우연히 이 계획을 알게 되었고 분노에 찬 이 천사가 계획을 무산시키기 위하여 바삐
움직였다
.

 

 

 

한편 이들
음모자들은 손볼 분 주위를 감시하면서 좋은 때를 기다렸다
.

 

 

 

실행하기로 한 날
바람잡이가 전화를 걸어 좋은 정보 즉 투표자들이 면담하기를 원한다는 정보를 흘려 밖으로 유인해내기로 하였다
.

 

 

 

그러나 이 모든
사실을 탐지한 천사는 표적이 된 분을 잠재우고 대신 전화를 받고 나가겠다고 약속하였다
.

 

 

 

계획한대로 미끼
역의 아가씨와 건달 몇이 약속 장소에서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

 

 

 

드디어 약속장소
근처에 표적이 도착하였다는 연락을 받은 일당들은 연극을 시작하였다
.

 

 

 

표적이 미리 준비한
자동차 가까이로 접근하자 조폭 한명이 미끼를 위협하여 자동차로 밀어 넣으려고 하였다
.

 

 

 

의아해진 이 표적은
그냥 지나가려고 하였지만 가까이 있던 바람잡이가 외치기를
아저씨!
납치되려고 하는
아가씨를 못 본 척 지나가면 비겁한 분으로 낙인찍히지요
.’라고 말하며 은근
슬쩍 그를 자동차 쪽으로 밀려고 하였다
.

 

 

 

그러나 상대는 모든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천사
.

 

 

 

바람잡이가 밀려고
하였지만 허공만 치게 된 그의 팔

 

 

 

분명히 보이는데
만질 수 없다니
?

 

 

 

의아하진 바람잡이
다시 밀어보았지만 역시 허공

 

 

 

게다가 웃음 짓고
있는 천사를 보자 공포에 사로잡히고

 

 

 

그는 뒷걸음질
치면서 억눌린 소리로

 

 

 

없다.
허깨비다!”

 

 

 

고함쳤지만

 

 

 

듣지 못한 건달들
중 한명이 차에서 몽둥이를 꺼내 표적의 머리통을 힘껏 가격

 

 

 

‘??????’

 

 

 

왜 충격의 느낌이
없지
?”

 

 

 

그제야 귀에 들어온
바람잡이의 비명

 

 

 

이상하다고 느끼는
순간 자동차에서 끌려 나온 기사와 미끼 역의 처녀 그리고 바람잡이의 목이 거꾸로 돌아가며 지르는 비명을 듣게 되었다
.

 

 

 

살려줘!
귀신이 내 목을
비튼다
.”

 

 

 

이 광경에 넋이
나간 건달들 아랫도리가 축축해지는 것을 느낄 사이도 없이 목에 큰 충격을 받게 되고
.

 

 

 

밤중에 외딴
장소에서 갑자기 터져 나온 비명소리에 놀라 몰려든 행인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을 목격하게 되었다
.

 

 

 

하늘을 날아오는
중년 신사들

 

 

 

연신 비명을
질려대고

 

 

 

저놈들이 내 몰래
한 짓이야
!
나는 모르는
!

 

 

 

살려줘!“

 

 

 

그러나 중년신사들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우두둑하는 소리와 함께 목이 거꾸로 돌아갔다
.

 

 

 

 

 

알바

 

 

 

알바로 댓글을 달고
있던 김준보

 

 

 

할당된 일을 끝내고
잠시 쉬고 있는 중 도착한 이메일

 

 

 

 

 

 

 

수사가 시작될 듯
하여 당분간 잠수 탄다
.
각자 알아서 숨어
지낼 것
!’

 

 

 

 

 

 

 

예상된 통보에 고향
갈 준비를 마친 준보

 

 

 

떠나기 전 여친을
보고 싶었다
.

 

 

 

 

 

 

 

애라야!
내일 고향
내려가는데 지금 만날래
?”

 

 

 

 

 

 

 

좋아!
어디로
갈까
?”

 

 

 

 

 

 

 

내가 사는 곳 근처
치킨매니아
어때
?”

 

 

 

 

 

알았어!
한 시간 내로
갈께
!”

 

 

 

 

 

시간되기 전에
치킨매니아에 가서 미리
맥주와 치킨을 시킨 준보 애라를 기다리고 있었다
.

 

 

 

애라가 도착한 후
둘은 즐겁게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

 

 

 

한 시간 정도가
지난 후 어렵게 입을 연 준보

 

 

 

 

 

 

 

저기 오늘 밤 같이
있으면 안 될까
?”

 

 

 

 

 

 

 

나도 그러고 싶은데
할 일이 밀려서
.
미안.
오늘은 이것으로
참아
!”

 

 

 

 

 

 

 

살며시 안기면서
입을 허락하는 애라

 

 

 

짧은 키스가 끝난
후 떠나려고 하는 애라

 

 

 

 

 

 

집에 가서 밀린
일을 해야 하니 지금 일어날게
.
고향 가서 안정되면
연락해
.
시간 나면 내려갈
수도 있으니
.
내가 계산할 테니
남은 것 처리하고 빨리 가서 쉬어
.”

 

 

 

 

 

 

 

 

 

 

 

아쉬워 손을
놓으려고 하지 않는 준보에게 가볍게 뽀뽀하며 떠난 애라

 

 

 

혼자서 남은 맥주와
치킨을 마시고 먹고 있던 준보가 문득 이상한 시선을 느끼고 주위를 두리번거리자 예쁜 여자가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

 

 

 

<

 

혼자인 듯 한데
여기 앉아도 되요
?”

 

 

 

 

 

영광이지요!”

 

 

 

>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다가 거의 끝날 무렵 입을 연 묘령의 여인
!

 

 

 

 

 

그런데요.
최근에 잠수 타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
혹시 이런 소문 못
들었나요
?
댓글 알바와
관련되어 잠수 탄 사람들을 잡으러 저승사자들이 출동했다는 이야기가 장안의 화제인데
!”

 

 

 

 

 

 

 

집에서만 지낸
탓인지 금시초문이네요
.”

 

 

 

 

 

곧 알게 될
거예요
.”

 

 

 

 

 

아리송한 말을 들은
기억을 끝으로 정신을 잃은 준보

 

 

 

한참 후에 깨어보니
침대 위에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깜작 놀라 주위를 들러보며

 

 

 

 

 

 

 

어떻게 된
것이지
?
내가 왜 침대에
누워있지
?’

 

 

 

 

 

중얼거리다

 

 

 

기척을 느끼고 옆을
보니 어제 본 여인이 까만 옷을 입고 팔을 당기면서 낮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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