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 하 고 공정한 경쟁

유혹 2018-12-15 (토) 14:59 5년전 144  


시즌이 끝날 때마다 당연한 것처럼 "한국 여자골프는 왜 이렇게 강하냐"는 단골 질문이 나온다.

수많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 여자골프가 꾸준히 강세를 보이는 요인으로 정신력과 적응력, 치열한 경쟁 환경, 철저한 국가대표 시스템, 부모의 헌신, 성공 시 돌아오는 부와 명예 등을 꼽을 수 있다.

프로스포츠에서 꾸준한 선수들을 배출하는 가장 큰 상징은 역시 '부와 명예'. 1998년 '맨발샷'으로 한국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줬던 박세리의 계약이 시작이다. 박세리는 2001년 CJ와 5년 계약을 맺으면서 연간 20억원에 별도 인센티브 계약을 맺었다. 이후 '톱골퍼=부와 명예' 공식이 이어졌다. 2009년 신지애는 미래에셋과 연간 10억원에 인센티브를 포함해 5년 계약을 맺었고, 2014년엔 김효주가 롯데와 연간 13억원에 각종 성적 인센티브가 포함된 계약을 체결했다.

블랙잭바카라추천처벌

20대 초반에 스폰서십 비용을 포함해 최고의 골퍼가 되면 연간 40억~50억원 가까이 벌어들인다. '달콤한 열매'. 하지만 과정이 없으면 결과도 없다. 한국 여자골퍼들은 초등학교 시절 골프채를 잡은 순간 '무한 경쟁'에 돌입한다. 당연히 훈련량은 성인 이상이다. '슈퍼 루키' 최혜진도 하루에 8시간 이상 훈련하며 실력을 갈고닦았다. 어릴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 주니어 상비군-국가대표 상비군-국가대표로 이어지는 '성공의 길'에 올라탈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 '국가대표 시스템'은 이미 전 세계 선수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포인트 중 하나다. 1988년부터 시작된 한국 국가대표 시스템은 대한골프협회(KGA)가 주요 대회 성적을 근거로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국가대표와 상비군 등 60명을 뽑아 훈련시키고 이 중 6명을 국가대표로 선발해 1년에 200일가량 무료 합숙훈련을 시킨다. 당연히 또래 선수보다 월등한 경험과 실력을 보일 수밖에 없다.

블랙잭바카라추천처벌

'엘리트 로드'로 불리는 국가대표는 이후 성적에 따라 명문대 진학, 프로 전향 시 연간 수억 원에 이르는 '대박 스폰서 계약'의 확률도 다른 선수보다 높다.

동시에 부모의 헌신도 선수들의 집중을 극대화한다. 부모 중 한 명은 생업을 포기하면서도 어린 딸이 연습장을 가거나 시합을 나갈 때 매니저 역할을 하고, 때로는 스윙 코치가 되기도 한다. 한 프로골퍼 부모는 "한국문화 특성상 여자 선수들이 부모에게 더 순종적이고 말을 잘 듣는다. 이것도 여자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조효성 기자]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