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추억하게 하는 두 배우의 사랑, 이름만으로 설렌다 [리뷰]

sunny5555 2018-12-13 (목) 18:36 5년전 187  
1990년대를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배우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영화, 키아누 리브스와 위노나 라이더가 함께한 <데스티네이션 웨딩>이다. 영화는 누군가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두 남녀가 우연히 사랑에 빠진다는 흔한 러브 스토리가 전부다. 대단한 사건도 없고 화려한 볼거리도 없다. 까칠한 남녀로 분한 두 사람이 주고받는 ‘말’이 주를 이룬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한때, 우리가 좋아했던 배우들의 나이 든 모습은 과거를 추억하게 만든다.

린제이(위노나 라이더)는 전 남자친구의 ‘데스티네이션 웨딩(휴양지에서 열리는 휴가를 겸한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공항에 왔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 줄 서 있는 그녀 앞에 프랭크(키아누 리브스)가 나타난다. 짧은 대화가 오가다 사소한 행동에 꼬투리가 잡히며 두 사람은 부딪힌다. 린제이는 앞으로 볼일 없을 ‘악연’을 뒤로 한 채 비행기에 오르지만, 프랭크가 바로 옆자리에 앉는다. 알고 보니 프랭크는 린제이 전 남친의 형이었다.

<a href="https://us.baccarat.com/en/search/?q=%EC%9D%B8%ED%84%B0%EB%84%B7%EC%B9%B4%EC%A7%80%EB%85%B8%EC%82%AC%EC%9D%B4%ED%8A%B8%E2%88%A0%E3%80%8A%E3%80%8E+PL887%E3%80%82%EF%BC%A3%EF%BC%AF%EF%BC%AD+%E3%80%8F%E3%80%8B%E2%88%A0%EB%9D%BC%EC%9D%B4%EB%B8%8C%EC%B9%B4%EC%A7%80%EB%85%B8%EC%82%AC%EC%9D%B4%ED%8A%B8%E2%99%9B%EC%83%9D%EC%A4%91%EA%B3%84%EC%B9%B4%EC%A7%80%EB%85%B8%EC%82%AC%EC%9D%B4%ED%8A%B8%E2%99%9B%EC%9D%B8%ED%84%B0%EB%84%B7%EC%B9%B4%EC%A7%80%EB%85%B8%EC%82%AC%EC%9D%B4%ED%8A%B8%E2%99%9B%EB%9D%BC%EC%9D%B4%EB%B8%8C%EC%B9%B4%EC%A7%80%EB%85%B8%EC%82%AC%EC%9D%B4%ED%8A%B8%E2%99%9B%EC%83%9D%EC%A4%91%EA%B3%84%EC%B9%B4%EC%A7%80%EB%85%B8%EC%82%AC%EC%9D%B4%ED%8A%B8%22%EC%B9%B4%EC%A7%80%EB%85%B8%EC%82%AC%EC%9D%B4%ED%8A%B8%EC%B6%94%EC%B2%9C%26%EC%9D%B8%ED%84%B0%EB%84%B7%EC%B9%B4%EC%A7%80%EB%85%B8%22%EB%B0%94%EC%B9%B4%EB%9D%BC%EC%82%AC%EC%9D%B4%ED%8A%B8%EC%B6%94&simplesearch=Go" target="_blank">targetkw카지노게임사이트</a>

낯선 여행지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는 영화 <비포 선라이즈>가 생각나지만, 확연히 다르다. 프랭크는 “(전 남친이) 쿨한 척하려고 초대한 거지, 꼭 와주길 바란 건 아닌” 결혼식에 굳이 참석한 린제이를 한심하다는 듯이 대한다. 린제이 역시 직설적이고 차가운 프랭크의 행동과 말투가 못마땅하다. <비포 선라이즈>의 두 주인공과 다르게 프랭크와 린제이는 서로 농담인지 비아냥인지 알기 어려운 말들을 주고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택시를 타고, 연결된 숙소에 머무는 우연이 계속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로맨스 영화의 숙명이다.

극 중의 결혼식은 미국 캘리포니아 파소 로블레스의 와이너리 근처에서 열린다. 따스한 햇살 속에 펼쳐진 들판과 극 중 두 사람이 들르는 소소한 공간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영화는 별다른 사건 없이 이 배경 속에 놓인 두 남녀에 집중한다. 몇 십분 내내 이어지는 대화를 듣다 보면 관객은 깨닫게 된다. 세상 모든 것을 불평하고, 자신의 삶 역시 비하하지만 사실 알고 보면 두 사람은 자신을 너무나도 사랑하고, 그래서 사랑받고 싶어 하는 이들이다. 프랭크가 표현한 것처럼 “뻔하고 하찮고 꽉 막힌 나르시시스트”인 것이다.

<a href="https://us.baccarat.com/en/search/?q=%EC%9D%B8%ED%84%B0%EB%84%B7%EC%B9%B4%EC%A7%80%EB%85%B8%EC%82%AC%EC%9D%B4%ED%8A%B8%E2%88%A0%E3%80%8A%E3%80%8E+PL887%E3%80%82%EF%BC%A3%EF%BC%AF%EF%BC%AD+%E3%80%8F%E3%80%8B%E2%88%A0%EB%9D%BC%EC%9D%B4%EB%B8%8C%EC%B9%B4%EC%A7%80%EB%85%B8%EC%82%AC%EC%9D%B4%ED%8A%B8%E2%99%9B%EC%83%9D%EC%A4%91%EA%B3%84%EC%B9%B4%EC%A7%80%EB%85%B8%EC%82%AC%EC%9D%B4%ED%8A%B8%E2%99%9B%EC%9D%B8%ED%84%B0%EB%84%B7%EC%B9%B4%EC%A7%80%EB%85%B8%EC%82%AC%EC%9D%B4%ED%8A%B8%E2%99%9B%EB%9D%BC%EC%9D%B4%EB%B8%8C%EC%B9%B4%EC%A7%80%EB%85%B8%EC%82%AC%EC%9D%B4%ED%8A%B8%E2%99%9B%EC%83%9D%EC%A4%91%EA%B3%84%EC%B9%B4%EC%A7%80%EB%85%B8%EC%82%AC%EC%9D%B4%ED%8A%B8%22%EC%B9%B4%EC%A7%80%EB%85%B8%EC%82%AC%EC%9D%B4%ED%8A%B8%EC%B6%94%EC%B2%9C%26%EC%9D%B8%ED%84%B0%EB%84%B7%EC%B9%B4%EC%A7%80%EB%85%B8%22%EB%B0%94%EC%B9%B4%EB%9D%BC%EC%82%AC%EC%9D%B4%ED%8A%B8%EC%B6%94&simplesearch=Go" target="_blank">targetkw카지노게임사이트</a>

영화의 막바지, 린제이가 프랭크에게 ‘우린 왜 좀 더 과거에 만나지 못했을까’라는 유의 말을 건넨다. 영화 속 주인공들이 너무 늦게 만난 인연인가 싶은 마음이 들 때, 현실의 배우로서도 어느덧 나이가 든 두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두 사람은 1992년작 <드라큐라> 이후 <스캐너 다클리> <피파 리의 특별한 로맨스> 등에 함께 출연했다. 1990년대를 대표하는 청춘스타였지만, 둘을 주인공으로 하는 로맨틱 코미디는 이번이 처음이다.

평범한 로맨스 영화를 특별하게 만든 건 매력적인 배우 두 명이다. 그리고 그 배우들을 추억하는 관객이 있어 영화는 완성된다. 13일 개봉.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